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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리랑카 콜롬보 분위기 맛집 시푸드 레스토랑 Lords Restaurant Complex(in Negombo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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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콜롬보에 도착했을 때 뭔가 동남아스러운데?라고 생각했다. 인도 바로 아래 위치한 스리랑카는 인도+동남아가 뒤섞인 느낌의 나라. 정치적인 이슈로 정세가 불안하다는 뉴스를 많이 접했는데, 도착하기 전에 했던 걱정들이 무색하게 콜롬보라는 도시 자체는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대통령궁 근처만 안 가면 안전하다는 현지인들의 말이 사실인 듯. 그리고 콜롬보로 가는 비행기에 외국인 관광객들로 꽉 차 있어서 나만 걱정하고 있는 건가 싶었다. 

숙소가 콜롬보 공항 근처인지라 시내까지 나가기는 애매했다. 그래서 숙소와 가까운 해변에 놀러나가기로 결정! 지금 스리랑카는 정세 불안으로 휘발유값이 너무 올라서 드라이버 예약은 부르는 게 값이고 당일 예약도 힘들다고 한다. 툭툭 요금도 옛날과 비교해서 엄청 올랐다는 소식도 들었다. 호텔에서 네곰보 비치까지 툭툭을 타고 갔다. 처음에 툭툭기사아저씨가 40달러를 달라고 해서 급정색했더니 3000 스리랑카 루피까지 깎았다. 이것도 비싸게 준 것 같지만 외국인이니까... 흑흑 

 

이날은 스리랑카 국경일이라서 네곰보비치에 현지인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내 기준 아주아주 덜 발전된 발리에 온 느낌이었다. 여기서 한국인이냐고 한국어로 말을 걸어온 현지인이 두 명이나 있어서 너무 신기했고요. 해외에서 한국인이냐는 질문을 먼저 받는 건 오랜만이라 신선했다.

네곰보 비치를 구경하고 근처 스트릿을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분위기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  Lords Restaurant Complex. 

나와 일행이 레스토랑을 오픈하자마자 들어간 거라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해산물요리에 맥주 한 잔 하려 했더니 종교 관련 국경일이라 이 날 하루는 모든 식당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어어무 아쉬웠다. 그렇게 콜라를 시켜봅니다...

비가 오는 건 아니고 인테리어를 비가 오는 것처럼 해놓았다. 아련아련 운치 있네요. 그런데 저 멀리 보이는 거 한옥 아닌지...? 한국 가고 싶어요

우리는 2인 세트 해산물 요리를 시켰는데 튀김일 줄은 몰랐고요... 개인적으로 튀긴 해산물보다 그릴된 해산물파라 너무 아쉬웠다. 튀김이었으면 단품으로 요리를 시키는 건데 ㅠㅠㅠ

스프링롤,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야채튀김이 나왔는데 음식 맛은 그냥 그저 그랬다. 여기는 분위기가 다 한 곳. 사람이 조금 북적이는 시간대에 가서 사람 구경을 하면서 간단한 요리를 하나 주문하고 맥주 한 잔을 했으면 너무 좋을 듯한 장소다.

치킨 사테도 시켰는데 영... 생각해보니 콜롬보에서 며칠간 지내면서 한 번도 음식을 맛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들을 잘 먹는 편인데도 스리랑카 음식들은 뭔가 지나치게 짜거나 식감이 생소하거나 했다. 

이건 코코넛 난?? 같은 건데 한국 해물전 같은 맛이 났다.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짭짤한 난....

 

총평: 오픈 시간대가 좀 지나고 사람이 북적일 때 가보자. 맥주를 시키자. 튀김요리 말고 그릴 요리를 시켜보자. 그래도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느낌 있고 좋다!

 

 

영업시간: 월~일 18:00~23:00

주소: Porutota Rd, Negombo, Sri La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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