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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위스 제네바 제토분수(Jet d'Eau)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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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알프스 산맥은 우리 머릿속에 박혀있는 일종의 공식. 사람들은 도시보다 자연풍경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스위스를 많이 방문한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그린델발트나 인터라켄을 가려면 큰 도시들을 거쳐야 하는데, 나는 롤렉스의 고향 제네바에 잠시 머물렀다. 제네바의 랜드마크인 제토분수는 꼭 보고 가야만 할 것 같아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짐만 내려두고 바로 호텔을 나섰다.

트램을 타고 Rive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선착장. 8월 초에 방문했을 당시 제네바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다만 햇빛이 너무 강해서 선글라스랑 선크림은 필수!

요트 선착장이라 호수에는 요트들이 많이 정박되어 있는데 이게 정말 예쁘다. 그리고 호수 규모가 강이나 바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컸다.

멀리서도 존재감 뿜뿜하는 제토분수. 실제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높이 물을 뿜고 있다.

분수가 어디 있는지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커서 ㅋㅋㅋ 분수만 보고 쫄래쫄래 걸어가는 중

분수에 거의 다와 갈 때쯤이 되면 비가 오는 것처럼 사방팔방에서 물이 튄다.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서 은근히 물을 맞으면서 걸어가면 시원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특별할 게 없는 물줄기라고 했는데 나는 꽤 감명 깊었다.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한 스위스인들도 똑똑하다고 생각했고. 어떻게 이런 분수를 만들 생각을 했지??? 보통 분수라고 하면 엄청 화려하게 분수쇼를 하거나 화려하게 여기저기서 물을 뿜어내는 걸 생각할 텐데, 그냥 한줄기 높이 시원하게 쏘아 올릴 생각을 하다니.. 나는 개인적으로 제토분수가 엄청 인상 깊었다.

제토분수에서 몽블랑다리까지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평화로움이란게 바로 이런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토분수 바로 앞까지 가는 유람선?도 이 근처에서 탈 수 있던데 나는 굳이 그것까지는 필요할까 싶다. 그냥 걸어서 분수근 처까지만 가도 분수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줄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제토분수를 보고 나서 몽블랑 다리까지 천천히 걸어가며 여유를 즐기는 뚜벅이 루트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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