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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뚜벅이여행객들을 위한 프랑크푸르트 추천 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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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대도시 중 하나이자 경제 중심지이다. 도시가 크긴크다만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갈만한 곳은 사실 딱히 없다. 관광도시라기보단 정말 경제, 금융도시 같은 느낌이 강해서 그런가 보다. 아기자기한 느낌이라기보다는 건물들이 큼직큼직하고 조금은 삭막하다? 는 게 나의 첫인상이었다.

뚜벅이 여행객인 나의 당일치기 여행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시작했다. 참고로 기차역에서 티켓을 구입하려했을 때 한 달간 9유로로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표를 판매하고 있었다. 8월까지도 판매하고 있었으니 8월에 독일을 방문하는 분들도 구매 가능하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뢰머광장까지 걸어갔다가 그 인근 관광지들을 다 구경하고 오는 게 계획의 전부였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걸어나와 처음으로 마주한 도시는 생각보다 지저분했다. 독일은 깔끔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길거리가 더러워서 조금 놀랐다는...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중앙역이라 그런 걸 수도? 그리고 아랍인들이 너무너무 많았다ㅠ 시끄럽고..... 대마초 냄새도 나고...ㅎ

 

그렇게 중앙역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나가다 보니 프푸의 랜드마크인 유로 타워 나왔다. 유로 타워랑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어서 유로 타워를 보자마자 부리나케 뛰어가 사진을 찍었다. 부자되자~ 돈 많은 백수가 내 목표 ^^! 아자아자 화이팅

유로 타워는 작은 공원 안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잔디밭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광합성을 좀 하고 싶었다만 한국인 관광객에게 그건 사치일 뿐. 사진만 찍고 빨리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유로스타에서 또 약 10분쯤 더 가다 보면 나오는 뢰머광장

 

아담하고 아기자기 알록달록하다. 마침 내가 간 날 날씨가 미친듯이 맑고 좋았어서 광장의 어떤 곳을 찍어도 다 멋지게 나왔다. 또 마침 내가 간 날이 주말인 토요일이라 광장이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고 독일인들도 많았다. 또 시위대(?)도 있어서 광장이 정말로 복잡했다. 그렇지만 또 질서정연한 느낌.

파라솔이 펼쳐있는 곳들은 다 식당인데 나도 저 중 한 곳에서 식사를 했다. 음식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고 맥주 한 잔에 간단한 안주 정도는 먹으면 좋을 듯하다. 내가 봤을 땐 다 거기서 거기라 내가 방문한 식당을 언급하진 않겠다. 음식들이 별로기도 했고ㅠ 특히 슈니첼 먹는데 돈가스 소스가 간절했다는... 한국에서 돈가스 소스 좀 수입 좀 해보세요 독일분들

또 내가 간 식당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된다고 해서 바로 옆에 있는 ATM기에서 현금을 뽑았다. 수수료가 무려 3유로...!! 배보다 배꼽이 크다. 광장에 젤라또가게에서 젤라또도 사 먹었는데 거기도 현금만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여행할 때는 꼭 현금 챙기시길..^^!! 경제, 금융의 도시라면서 카드결제 왜 안돼ㅠ

뢰머광장에서 1분만 걸어나가면 아이젤너다리가 나온다.  아이젤너 다리 바로 앞에는 아주 오래되 보이는 기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이거 관상용인가 싶어 사진을 찰칵찰칵 열심히 찍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차가 거북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더니 느릿느릿 떠나버렸다. 옆에 지나가는 자전거가 더 빨랐다는..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 아니냐면서 우리끼리 호들갑을 떨다가 아이젤너 다리위로 올라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꽤나 유명한 아이젤너 다리. 다리 아래에는 마인강이 흐르고 있다. 한강의 나라에서 온 나는 마인강이 시시해보이고... 양화대교, 성수대교, 반포대교의 나라에서 온 나는 아이젤너 다리가 귀여워 보일 뿐이고...

다리에 사랑의 자물쇠들을 열심히 채워놓은 사람들. 나도 남산에 채워둔 자물쇠가 2개나 있는데 이젠 남남인 그들 의미없다의미없어

그래도 아이젤너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들이 꽤나 낭만적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프랑크푸르트 역사박물관이고 저 뒤에 보이는 건물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다. 뢰머광장 인근에 관광지들이 몰려있어서 프랑크푸르트는 나름대로 뚜벅이 친화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인강을 따라 잔디밭들이 쭉 깔려있는데 걷다가 너무 더워서 사람들을 따라 나무 그늘 아래서 조금 앉아쉬었다. 그런데 잔디밭이 왤케 축축한지...? 강아지들 쉬인가...? 유럽인들은 그냥 잔디밭에 아무렇게나 털썩 앉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인 줄 알았는데 다들 뭘 깔고 앉아있었고요? 외국인들인 우리만 맨 잔디에 앉아있었다 ㅋㅋㅋㅋ 다음에는 얇은 담요 같은 걸 들고 와서 앉아있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프랑크푸르트에 다시 오려나...? 싶은 마음이다

 

나의 결론=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하루만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하루만 놀고 차라리 근교에 있는 다른 아기자기한 도시에 놀러가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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