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친구들과의 방콕 여행 1일 차 자유로운 일정(터미널21 멕시칸푸드/쿠킹클래스/쩟페어야시장/통로 칵테일바)

728x90
반응형

모처럼의 휴가를 즐길만한 나라를 물색하다 우리의 짧은 여행일정에는 태국이 안성맞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일사천리로 호텔과 비행기표를 예매했고 색다른 추억을 남기려 쿠킹클래스까지 예약 완료!! 방콕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휴가 어서와)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방콕 직항노선을 이용했다. 저녁 7시 30분 인천 출발 비행기였고 딜레이가 돼서 방콕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다돼서 도착했다. 원래는 열한 시 도착 예정이었음ㅠ 기종은 2층 구조인 에어버스 380이었는데 처음 타보는 거라 엄청 신났었다. 때마침 2층 좌석으로 체크인을 해서 비행기 타러 갈 때 혼자 두근두근 오타쿠처럼 설렜었다는..ㅎ

항공기가 2층이라서 들어가는 입구도 두 개로 나뉘어있다. 2층에 올라가 보니 앞쪽에는 비즈니스 좌석이 있었고 뒤편에는 이코노미 좌석들이 있었다. 

2층이라 그런지 천장이 낮았다 쪼금 답답한 느낌..?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했는데 다음에는 380 1층에 한번 타보고 싶다. 그런데 인천-방콕 노선을 380으로 운행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국으로 여행을 참 많이 가는구나 싶었다. 

국내 항공사 타면 비빔밥 시키는 건 국룰아닌가요? 음식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그런데 좌석이 좀 딱딱해서 내 기준 너무 불편했다는 ㅠㅠ.. 그래도 서비스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나름  아픈 허리, 엉덩이와의 사투를 마치고 방콕 공항에 도착

 

*정신없어서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수완나품 공항 택시 관련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각종 블로그에서 기나긴 택시 줄 관련해서 악명이 높았던지라 도착하자마자 후다닥 잔뜩 긴장한 채로 퍼블릭 택시를 타러 1층에 내려갔는데 이게 웬걸? 사람들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왜 사람들이 없었던 건지는 아직도 의문... 다른 블로그에서 본 그대로 기계가 4대 정도 있었고 1초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머신 앞에 설 수 있었다. 옵션은 3가지였는데 단거리(기억상으로 10킬로 이내였던 듯?)/일반택시/대형택시 중에서 골라야 했다. 고르면 종이가 나오는데 그 종이에 적혀있는 번호가 적힌 플랫폼으로 가면 된다. 나는 일반택시를 골랐고 아속/나나역 근처까지 450바트를 지불했다. 아저씨가 처음에는 600바트 달라고해서 바로 정색하고 네고함^^.. 참고로 공항통행료인지 추가로 50바트를 내야 된다고 한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비행기를 타서 피곤하기도 했고 시간도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이어서 씻기만 하고 바로 곯아떨어졌다.

다음날 아침 눈뜨자마자 먹게 된 우리의 아침 ㅋㅋㅋㅋㅋ터미널21 내에 있는 Sunrise Tacos라는 곳인데 다른 메뉴들보다 유독 타코가 맛있었다. 터미널21에 가서 마땅히 먹고 싶은 게 없으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식당? 사실 엄청 특별하게 맛있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먹기 좋았다

요건 퀘사디아였는데 무난 무난 맛있었던 맛! 아점에 멕시칸을 먹으면 잘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고.. 시킨 건 감자튀김 빼고 다 먹고 나왔다.

그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국 음식 쿠킹클래스 시간!!!! 시간대, 위치, 메뉴, 가격을 고려해서 Roschas Culinary School에서 하는 쿠킹클래스를 선택했고 고심해서 선택한 만큼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호텔 내에 스쿨이 있어서 시설이나 식기류들이 깔끔해서 참 좋았다는... 예약을 아래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 된다. 사실 방콕에는 쿠킹크래스가 많아서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게 젤 좋음!!

 

https://www.cookly.me/by/roschas-culinary-school/ 

 

Roschas Culinary School - Book Online - Cookly

Roschas Culinary School: See reviews, prices and photos on Cookly. Book a Cooking Class Online - Secure, Fast & Easy.

www.cookly.me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 툭툭를 타고 도착!! 우리는 일요일에 방문했고 쿠킹클래스에서 요일마다 어떤 요리를 진행하는지 게시해뒀다. 그런데 실제로 요리하는 건 메뉴랑 달랐음 ㅋㅋㅋㅋ달라진 메뉴가 더 내 취향이라서 오히려 좋았다

오자마자 나비콩?이 들어간 보랏빛 웰컴 드링크를 주셨는데 색깔이 엄청 진했다. 우리가 시작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 게시판 앞을 구경하고 서성서성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호텔 안에 있어서 깔끔하기도 하고 믿음도 갔다. 위생은 좋겠구나..!!!

나는 우리 말고 다른 분들도 오실 줄 알았는데 이 날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우리뿐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프라이빗하고 더 재밌었다는~~ 클래스가 영어로 진행되는데 수업해주시는 분도 그렇게 영어가 유창한 편이 아니라서 우리끼리 바디랭귀지를 써가면서 그냥 재밌게 요리를 했다 ㅋㅋㅋㅋ어차피 요리는 보고 따라 하면 되는 거라서 많은 설명이 필요하진 않았다

재료들도 깨끗하게 준비돼있고 식기류, 주방도 깔끔해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쿠킹클래스!! 친절한 셰프도 덤!! ㅋㅋㅋㅋ

앞치마도 제공해주는데 이건 나중에 집에 들고 가라고 챙겨주기도 했다.

이 재료들로 여러 가지 요리들을 했다. 샐러드, 푸팟퐁커리, 그린커리, 스프링롤, 디저트까지!!

근데 음식 냄새 때문에 질려서인지는 몰라도 많이 먹진 못함..... 스프링롤은 거의 다 넘겼다ㅠㅠ 지금 보니까 너무 아깝네...

호텔에서 먹고 가거나 테이크아웃을 해갈 수 있는데 우리는 호텔에서 먹고 가겠다고 했다. 호텔 꼭대기층에 식당이 있는데 앉아있으면 우리 요리를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지이인짜 양이 많았고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정말로 ㅠ 태국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 태국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쿠킹클래스 무조건 해보기!! 그런데 한동안 태국음식을 거들떠도 안 보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질려 부림

Roschas Culinary School은 무엇보다 요리사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좋았다. 아속/나나역에 머무시는 분들은 전철을 타고 이동하기도 쉬우니 추천

 

그렇게 쿠킹클래스를 마치고 방콕 가면 무조건 해야 하는 마사지도 1시간 받은 후 쩟페어 야시장(Jodd Fairs)으로 넘어갔다.  

 

태국은 블랙핑크 리사랑 갓세븐 뱀뱀이 먹은 듯... 어딜 가나 사진이 보인다. 뱀뱀 오빠랑 땡모반 한잔..! 여기 수박주스파는 아저씨가 내 친구보고 수박주스, 땡모반 한국어로 적어달라고 해서 보드에 한국어로 적어주고 왔다 ㅋㅋㅋㅋㅋㅋ할인해주세요라고 장난치려다가 꾹 참음..

 

사람이 지이이인짜 많았다. 그런데 다른 야시장들보다 청결하고 정돈된 느낌이라 나는 그게 좋았다.

나는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먹었는데 사 먹은 친구가 단 맛없이 짜기만 해서 보이는 것보다는 별로라고 후기를 남긴 닭꼬치...

어느 유튜버가 극찬을 해서 사 먹어본 크리스피 버터롤. 처음에 먹었을 때 친구들이랑 뭐야 생각보다 별론데?라고 했지만 배가 부른데도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먹고있음ㅎ

 

쩟페어 야시장은 나름 규모가 커서 다 돌아보고 구경하는 데 2시간 정도 소요됐다. 나는 액세서리류를 보고 눈이 돌아가서 반지 2개를 득템하고 지갑이 더 털릴까 봐 후다닥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태국인 친구가 카오산로드는 코로나이후로 상권이 다 죽어서 재미없다고 가지말라며 추천해준 동네 통로(Thong Lo). 태국 MZ세대들 사이에서 핫한 동네라는데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친구가 찜해둔 칵테일바를 들어가자마자 핫한 언냐들이 저기 엘피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핫해핫해 근데 사진만 오만장 찍으시는 것 같았다..

어둑어둑한 술집을 선호하는 나는 극극극호였던 칵테일바. Bar Marco라는 곳인데 가격이 태국물가치고는 저렴하지 않았지만 조용히 친구들이랑 얘기 나누며 칵테일 한 잔 하기에 딱이었다. 기본적으로 시킨 것들이 다 맛있었고 핑거푸드류들도 다 맛있었음

 

 그렇게 저물어가는 방콕에서는 첫 날... 관광지 둘러보는 데 큰 관심이 없는 분들께 추천하는 루트!!(당당)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