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맛에 빠지게 된 요즘 찻집에 가는 걸 즐기고 있다. 화려한 곳보다는 조용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찻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요 근래 갔던 찻집 중에서 가장 만족했던 곳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바로 망원동에 위치한 티노마드
찻집을 가고 싶어서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발견하게 된 찻집이다. 망원동을 여러 번 가봤고 근처 동네에서 살아본 적도 있지만 이런 찻집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해서 워크인으로 가면 절대 방문할 수 없다.
지도에 찍힌 주소를 따라 걷다 보니 어떤 건물이 나왔다. 입구가 도로 쪽에 있는 게 아니라 골목 안쪽에 있어서 예약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들은 이곳에 찻집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겠구나 싶었다.(과거의 나포함)
티노마드에서 차를 마시려면 네이버 N예약을 통해서 무!조!건! 선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참고로 예약금 1만 원도 선결제해야 한다) 예약자들은 1시간 30분씩 찻집에서 머무를 수 있고 나는 마지막 시간대인 저녁 7시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보일 수 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나는 꽤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1시간만 있었음..
정확한 예약시간이 되면 찻집 문을 열린다. 아무리 일찍 가도 먼저 들여보내 주시지 않는데 그건 찻집 문 앞에도 공지가 붙어있다. 그걸 모르고 15분 일찍 간 나와 일행은 찻집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가 7시 정각이 되자마자 들어갈 수 있었다. 실내에는 좌식 테이블도 있고 입식테이블도 있어서 본인에게 편한 테이블을 선택하면 된다. 편한건 입식이지만 좌식테이블 분위기가 더 좋아 보여서 나는 좌식으로 선택!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소품들이 참 멋있었다. 어떻게 이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을까 감탄하다가 새삼 조명과 향의 힘을 깨달았다는. 어둑한 분위기가 차 맛에 더 집중하고 대화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 것 같다.
우리는 차빙세트(28,000원)를 주문했다. 차빙세트는 1인 차 세트 + 말차or호지차 차빙 구성인데 2인에게 딱 좋았다. 차는 호지차+화과자로 선택, 차빙은 말차 차빙으로 선택했고 매우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참고로 1인 차 세트에 나오는 다식은 화과자, 카스테라, 모찌떡중에 선택할 수 있으니 개인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차를 마시면서도 여긴 부모님들이 오시면 참 좋아하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방문해보는 걸로~
위치상 주차는 어려워 보였다. 차를 타고 오는 분들은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가야 할 듯
"티노마드"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2, 2층
운영시간: 금~월: 11:30~21:00 (매주 화/수/목 정기휴무)
전화번호: 02-545-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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