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는 맛집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식사 때마다 어딜 가야 할지 결정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특히 이번에 내가 머물렀단 주메이라 비치와 팜 주메이라가 유명 관광지라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이 몰려있어서 선택이 더 어려웠다. 원래는 KOKO BAY가 아닌 다른 식당에 가려다가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KOKO BAY로 가게 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경치가 여기가 훨 좋았음!!

레스토랑이 해변 바로 앞에 있어서 식당 방문객들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가 따로 있었고 테이블과 파라솔이 있어서 수영을 하면서 음식을 먹기에 딱인 멋진 공간이었다. 다만 지금 두바이는 여름이라 기온이 40도가 넘어간다. 아무리 경치가 예뻐도 바깥에 있다가는 뭘 하던 쪄 죽겠다 싶어서 황급히 실내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밖에서 태닝하고 음료수 시켜먹었던 사람들 리스펙합니다..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도 너무 멋지고요😌에어컨, 선풍기 바람이 최고다 KOKO BAY 음식메뉴들은 종류가 너어어무 많아서 메뉴판을 찍을 엄두도 못냈다. 그런데 정말 말 그대로 모든 나라의 음식을 다 팔고 있었다ㅋㅋㅋ 일식, 이탈리안, 말레이시안, 인도네시안, 멕시칸 심지어 한식처럼 보이는 요리도 있었음 ㅋㅋㅋㅋ메뉴가 짬뽕이라 음식 맛은 기대 말고 분위기만 즐기자 싶었는데 의외로 주문한 음식들이 다 괜찮았다.

물가가 비싸다고 소문난 두바이답게 맛은 있었지만 가격들이 사악했다. 애피타이저로 시킨 치킨 카라아게가 50 디르함(한화 약 16,000원)이 넘었다. 그래도 맛은 있었음! 갓 튀겨서 엄청 따끈따끈했고 같이 주는 소스랑도 잘 어울렸다.

이건 보자마자 무조건 시켜야 된다고 난리를 피우며 시킨 Tomato and Burrata Risotto. 부라타 치즈 가운데를 쫙 갈라 리조또와 함께 떠먹으면 치즈와 토마토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맛있고 다한다. 근데 이것보다 더 맛있었던 메뉴는 바로바로

비프 라자냐. 라자냐 면 사이사이에 소고기 다짐육이 알차게 들어가 있었다. 오랜만에 소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었는데 고기잡내도 안 나고 고기가 신선한 게 바로 느껴졌다. 야채들도 아낌없이 팍팍 넣어서 마지막까지 만족하면서 싹싹 긁어먹었지요

그런데 두 메뉴 다 이탈리안이다 보니 마지막에는 좀 많이 느끼했다..🙂 탄산으로도 안 내려가는 이 느끼함..김치주세요ㅠㅋㅋㅋㅋㅋㅋ두 메뉴 모두 각각 120 디르함이(한화 약 40,000원) 넘어갔거나 그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부다비 물가도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두바이는 넘사벽이다. 무시무시한 사막 물가👿특히 팜 주메이라 쪽이 물가가 유독 더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때문이죠?!

음식을 싹 비우고 밖을 나가는 길에 본 마천루들. 멀리서 바라보니 새삼 두바이가 큰 도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부다비에서는 그런 느낌 받아본 적 없는데ㅠ
이번 두바이 여행을 하고 처음으로 두바이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두바이에 살면 나는 보나 마나 맨날 놀러다니느라 파산하겠지. 미래가 훤하다ㅎ 두바이에서 가고 싶은 곳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앞으로 쉽게 두바이로 가는 방법을 알았으니 자주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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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금, 토: 정오부터 새벽 1시
그 외: 정오부터 자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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