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복돌솥밥이 맛있는 한라전복 성산본점

여행을 하다 보면 든든한 밥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제주도 여러 맛집을 다니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봐도 결국 따끈한 밥이 먹고 싶어 지는데 그때 한라전복을 추천한다. 전복돌솥밥 자체가 특별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구수한 맛이 있는 매력적인 음식. 한라전복이 그 맛을 잘 살리는 곳이라서 인기가 있는 식당인 듯하다.

전복돌솥밥 2개를 시키고 열심히 기다리는 중. 우리 앞에 단체손님들이 막 식사를 마치고 나가서 가게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조용했다. 그래도 15분 정도가 지나니 테이블이 다 채워졌고 몇 팀은 웨이팅이 있어서 기다리거나 돌아가곤 했다. 도민분들도 꽤나 오시는 듯(대부분 관광객이지만)

평범한 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감자는 왜 이렇게 달고 맛있는지?? 두 번 리필해서 먹었다. 참고로 리필은 셀프! 반찬을 남기면 안 되니 적당히 양 조절 하기

사이드로 나온 고등어가 미쳤다. 제주도에서 갈치와 고등어 둘 다 유명하지만 나는 고소하고 씹는 맛이 있는 고등어를 더 선호한다. 이번 여행에서 먹은 고등어 구이중에 젤 맛있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굽기나 간이 딱 내 스타일 취향저격 땅땅🔫

돌솥밥이다 보니 밥이되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10-15분 정도를 기다렸다. 인고의 시간 끝에 도착한 전복돌솥밥은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했다. 밥이 살짝 고슬밥이었는데 진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게 살짝 아쉬웠던ㅠ

해산물을 못 드시는 분들은 조금 먹기 힘들었지만 해산물 러버들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돌솥밥의 묘미는 숭늉이긴 한데, 바다향이 나는 숭늉은 조금 생소해서 그건 차마 끝내진 못했다. 그래도 든든히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당을 나섰다.

식당 앞 도로를 건너면 보이는 풍경! 이날 날이 흐렸지만 흐린 대로 또 운치가 있었다. 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오기 힘들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타고 굳이 찾아오는 걸 추천하지 않지만, 성산일출봉 근처에 머물고 전복돌솥밥이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특히나 삼삼하게 드시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나포함) 선호할 식당.

주차는 식당 앞에 할 수 있고 승용차 10대 정도는 거뜬해 보였다. 관광버스도 주차한 걸로 봐서는 주차장이 보기보다 널찍한 편


한라전복 성산본점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32
전화번호: 064-782-5190
영업시간: 월-일 10:00-20: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